◆…자료=시중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의 올들어 9월말까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경영체질을 개선하며 수익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전년동기보다 소폭 올랐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준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눠 총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됐는가를 말해준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누계 은행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평균 8.63%로 전년동기의 8.05%에 비해 0.5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는 평균 계산에서 제외됐다.

국내 18개 은행의 9월말 누계 총자산순이익률은 0.66%로 전년동기의 0.63%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9월 누계로 ROE와 ROA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ROE가 8.19%로 전년동기보다 3.44%포인트 올랐고 ROA도 0.44%로 0.18%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의 ROE 증가율은 농협은행을 바짝 뒤쫒고 있다. 우리은행의 ROE는 11.48%로 전년동기보다 3.40%포인트 늘었고 ROA는 0.78%로 전년동기에 비해 0.2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KDB산업은행은 ROE가 4.92%로 전년동기에 비해 2.35%포인트 줄었고 ROA도 0.53%로 전년동기보다 0.24%포인트 낮아졌다. 시중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비해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ROE가 10.68%로 전년동기의 10.63%에 비해 0.05%포인트 늘었다. ROA는 0.82%로 전년동기의 0.84에 비해 0.02%포인트 감소했다.

IBK기업은행은 ROE가 8.55%로 전년동기의 8.03%에 비해 0.52%포인트 늘었고 ROA도 0.64%로 전년동기의 0.60%에서 0.04%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ROE가 10.33%로 전년동기의 9.71%에 비해 0.62%포인트 증가했고 ROA는 0.74%로 전년동기의 0.72% 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ROE가 9.24%로 전년동기의 8.50%와 비교해 0.74%포인트 늘었고 ROA는 0.68%로 전년동기의 0.64%에 비해 0.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행은 ROE가 10.60%로 전년동기보다 2.06%포인트 늘었고 ROA도 0.97%로 0.24%포인트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ROE가 9.15%, ROA가 0.74%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ROE가 3.16%, ROA가 0.41%를 보였고 SC제일은행은 각각 5.65%, 0.40%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ROE가 7.08%, ROA가 0.60%로 나타났고 수협은행은 각각 10.75%, 0.77%를 보였다.

광주은행은 ROE가 11.50%, ROA가 0.81%를 기록했고 전북은행은 ROE가 9.40%, ROA가 0.67%로 조사됐다. 제주은행은 ROE가 7.47%, ROA가 0.54%를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ROE가 –2.15%, ROA가 –0.24%를 보였고 케이뱅크는 각각 –36.53%, –4.54%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적자를 줄이며 경영실적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