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능했던 6월 국회를 반성하고 활동적인 7월 국회를 약속했다.

29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6월 국회가 결국 원구성 협상을 완료하지 못하고 마무리하게 됐다"며 "일하는 국회를 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고 반성했다.

이어 "6월 국회는 방탄국회로 시작해 직무유기 국회, 무능 국회로 끝났고 여러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겼다"며 "입법부 공백사태, 민생법안 처리 등 많은 활동도 못했다"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 "우리 모두 반성하고 다음주 국회 원구성 실무협상을 최대한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야당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7월 1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작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은 OECD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오래 일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처음은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주 5일 근무제 사례를 통해 제도적 안착을 전망했다.

이어 "주5일제 시행 때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며 "시행도 전에 '섵부른 도입이다', '산업현장 대혼란 예상된다',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다'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5일제는 국민에게 여유로운 주말을 선사했고 내수진작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근로시간 단축정책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의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