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드루킹' 관련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도 당당하게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게이트' 파문을 딛고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도 당당하게 응할 생각이며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의원은 "터무니없는 공세도 중단하라"며 "신속한 수사을 통해 정쟁을 하루 속히 매듭짓고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선거를 치러낼 예정이며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남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더 고민하고 지역 주민들 앞에서 출마선언 하겠다"며 "특검이 이뤄진다면 모든 수사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출마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