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로 둔갑 ☆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1946년~1947년)의 

기록에 있는 그 약속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고 믿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히틀러(Adolf Hitler) 노선을 따르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거짓말이라도, 그것을 수없이 자주 반복하면, 대중은 그것을 

진실로 여길 것입니다.

 

    - John F. Kennedy(1917~1963), 제35대 미국 대통령(1961~1963), 상원의원

      (1953~1960), 하원의원(1947~1953), 1955년 케네디 상원의원은 그의 책,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을 출판하여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매사추세츠 브루클린의 저명한 케네디 가문에서 태어난 케네디는 선거에 

      의해 최연소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1963.11.22. 댈러스에서 전 미 해병대원 

        오스왈드(Lee Harvey Oswald)에 의해 암살당했다.

 

  출처 : John F. Kennedy의 대통령 이관 문서, 하원 파일 Box 94, "Fitton's 

          Knights of Columbus Council”(1947.5.18.),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해설>

   1947.5.18. 당시 민주당의 하원의원이었던 존 F.케네디의 연설은 미국에서 링컨 

대통령의 남북전쟁(1861~1865) 시기부터 1929년 대공황이 일어날 때까지,

미국 공화당의 전성기였던 시기에 다수 의석을 내세워 반복적으로 잘못된 정책을

좋은 정책이라고 국민에게 내세우면서 많은 폐해를 일으킨 사례를 열거하면서,

"아무리 큰 거짓말 이라도, 그것을 수없이 자주 반복하면, 대중은 그것을 진실로

여긴다" 는 명언을 남겼다.

    ※ 미국 의회 역사상 남북전쟁과 1929년 사이에 민주당은 양원을 거의 장악하지

      못했고 그 기간중 17번의 대통령 선거 중 단 4번만 승리했다. 1932년부터 

      1979년까지 민주당은 12번의 대통령 선거 중 8번을 이겼다.

 

   1921년부터 1923년까지 단명의 대통령이었던 하딩(Warren Gamaliel Harding, 

공화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중 한 명으로 여겨졌고, 이어서 1923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쿨리지(Calvin Coolidge, 공화당)에 대하여도 대공황을 일으킨 

책임을 들어 학자들은 미국 대통령 중 최하층으로 분류했으며, 1929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버(Herbert Clark Hoove, 공화당) 역시 미국 대통령중 평균 이하의 대통령

으로  평가되고 있다.

 

   1930년 미국 공화당 소속의 후버 대통령과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에 의하여 

제정된 「스무트-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 19 U.S. Code Chapter 4)은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 무역정책을 시행한 법률로, 20,000개 이상의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인상함으로써, 경제학자들은 이 법의 시행이 대공황의  영향을 악화

시켰으며, 세계 무역의 종말을 앞당겼고 히틀러와 제2차 세계 대전의 길을 

열어 주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933.3.4. 루즈벨트가 취임 했을 때 미국은 역사상 최악의 공황 상태에 있었다. 

노동력의 4분의 1이 실직했고 농부들은 물가가 60%나 떨어져 큰 어려움에 처했다. 

산업 생산은 1929년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0만 명이 집이 없었으며, 

48개 주 중 32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는 은행을 폐쇄했다.

 

   민주당 소속의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 재임기간 1933~

1945)에 이어 1945년 취임한 민주당의 트루먼(Harry S. Truman) 대통령의 재임

기간(1945~1953) 중인 1947년 미국 상원과 하원 모두 야당인 공화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던 의회는 노동부를 연방 정부의 작은 국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예산실이 권고한 세출예산을 30% 삭감했다. 그 결과 이미 가장 작은 조직으로 

전락한 노동부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2년 동안 7,000명에 불과했던 직원을 

3,00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는 모두 미국 노동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된 노동부를 파괴하기 위한 

공화당 계획의 일부라는 것이 완전히 명백해졌다.

 

   야당이었던 공화당은 1945년과 1946년 대규모 파업의 여파로 1947년 트루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의회 다수의석을 내세워 노동 조합의 활동과 

권한을 제한하는 미국 연방법으로 「노동 관리 관계법」(Taft-Hartley Act)을 통과

시켰다.

 

   이 법안은 300년 동안 노사간 분쟁을 조용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온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권한의 90%를 빼앗았다.

 

   1946년 미국 제조업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와 의회 

대변인은 대규모 광고에서 미국 물가관리사무소(OPA, Office of Price 

Administration)의 통제를 없애면 생활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확신을 

주었지만, 공화당 정권의 Harding-Coolidge-Hover 시대와 똑같은 인플레이션이 

극심하여 1946년 5월 이후 보스턴의 식품 비용이 급등하였다.

 

   한 예로 보스턴 정육점의 원형 스테이크의 평균 가격은 OPA 통제하에 있었던 

1946년 5월 파운드당 45센트였으나 OPA 통제가 없어진 1948년 3월에는 86센트로 

올랐으며, 햄버거 가격은 29센트에서 52센트로, 버터는 파운드당 54센트에서 

87센트로 뛰었다.

 

   이것도 모자라 의회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은 노동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더 이상 생활비에 들어가는 모든 항목을 다루는 모든 월간 설문

조사를 할 수 없도록 노동통계국에 대한 예산지출을 대폭 삭감하기까지 했다

 

   의회에서 당수당의 횡포를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Adolf Hitler)에 비유한 

1947년의  케네디의 연설에서, 정당은 국민의 이익우선이 아니라 정당의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고, 이에 편승하여 선거에서 유권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다수당이 된

후 입법권을 과도하게 남용하면 한 나라의 운명, 세계의 운명이 곧 나락으로 떨어

지게 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선거에서 어떻게 투표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교훈을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