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는 영향력있는 영국계 정치인, 연설가, 정치
사상가로 30년의 경력을 쌓은 그는 프랑스 혁명과 아메리카 식민지의 독립에
대하여는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지만,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의 과세
정책에 대하여는 비판을 가하였다.
버크는 보수우파와 자유주의자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부란
통치자와 통치대상자 사이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그는
국민을 대표하도록 선출된 사람들은 일반 대중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한 나라에는 통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영국의 조지 3세는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1764년 설탕세법(Sugar Act)dp 의한
관세를 부과하였으나 반발이 심해졌으며, 1765년 인지세법(Stamp Act)을 시행
하자, 식민지 사람들은 “대표없으면, 세금도 없다” 는 논리로 영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은 1767년 타운센트법(Townsend Act)을 제정하여 수입하는 차(茶), 유리,
종이, 납, 페인트등 모든 수입품에 과세를 부과하면서, 1773년 보스턴 차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는 곧바로 영국과 식민지간의 전쟁으로 확대되었다.
미국의 독립전쟁(1775~1783) 초기에 영국의 식민지 정책이 좀 가혹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족끼리 싸우는 것을 반대하는 왕당파(Tories) 사람들도 많아,
독립을 주장하던 독립파는 식민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하였고, 일부는
영국편에 서기도 하였다.
이처럼 열악한 여건에서 1776.7.4. 독립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계속된 세금
분쟁으로 아메리카 식민지 사람들은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의 말처럼,
식민지 12개주가 서로 힘을 합치고 대륙회의라는 연합체를 구성하여 영국군에
대항하여 싸운 결과였다.
미국 독립선인 이후에도 영국군은 연패하자 사라토가에서 항복하였고,
결국 영국의 조지 3세는 협상의 길을 택하여 1783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미국의
독립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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