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와 시저 ☆
시저(Caesar)의 것은 시저에게 돌려주어라;
그리고 하느님(God)의 것은 하느님에게 돌려주어라
- 신약성서(New Testament) 마테복음 22:21, 마가복음 12:11, 누가복음 20:25
(Render therefore unto Caesar the things which are
Caesar's; and unto God the things that are God's.)
<해 설>
시저(Caesar)는 로마황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시저의 것’은 ‘세금’을 말하며,
‘신의 것’은 ‘신앙심’을 말한다. 즉 세금은 로마황제에게 바치고, 신앙은 하느님에게
바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3대 복음서(마테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 냉담한 위선자들은註
유대인들이 로마의 황제에게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합당한 지 납부하지 않는 것이
합당한 지에 대한 노골적이고 위험한 저항을 불러일으켜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했지만,
예수는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미리 알아차리고 “데나리온((penny, 고대 로마의 은화)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거기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라고 물었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그들에게 “그렇다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라고 말한 것이다.
註) 마테복음(Matthew) 22:15-22와 마가복음(Mark) 12:13-17에서 그 위선자들은
바리세인(Pharisees)과 헤롯왕가파(Herodians)를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누가복음(Luke) 20:20-26에서는 오로지 그들은 제사장들(chief priests)과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에 의하여 보내진 첩자들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 위 그림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파 화가 티치아노(Titian)의 작품으로
예수가 과도한 세금으로 낼 데나리온(penny, 고대 로마의 은화)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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