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에 이어 세계 2위의 독일 기업 아디다스(Adidas AG)는 1919년 

   아돌프(Adolf Dassler)가 단독으로 시작하였으나, 1924년 다슬러 형제 신발공장

   (Dassler Brothers Shoe Factory) 이라는 간판을 걸고 그의 형제 루돌프(Rudolf 

   Dassler)가 합류하여 동업으로 경영하던 중,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9년 

   아돌프(Adolf Dassler)와 루돌프(Rudolf Dassler)는 다툼을 벌였고, 이로 인해 

   아돌프(Adolf Dassler)는 아디다스(Adidas)를 만들었고 루돌프(Rudolf Dassler)는 

   푸마 (Puma)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아디다스의 사업 경쟁자가 되고 있다.

       이처럼 다슬러(Dassler) 형제 간의 분쟁은 직원들에게만 영향을 미쳤던 것이 

   아니라, 아디다스는 아우라흐(Aurach) 강 북쪽으로, 푸마는 남쪽으로 이동

   하면서 회사가 설립된 마을인 헤르조게나우라흐(Herzogenaurach)의 주민들까지

   완전히 분열 시켰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회사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지만, 다슬러(Dassler) 가족 싸움은 너무 

   분열적이어서 푸마(Puma)와 아디다스(Adidas) 가족은 별도의 빵집에 갔고, 

   별도의 정육점과 별도의 펍을 운영했으며, 상대편 회사 직원들이 자주 가는 

   가계에 들어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할 정도였으나, 오늘날에는 두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국제화되면서 가족간의 마찰이 덜 공격적인 경쟁으로 완화되었다.

      오늘날에도 놀라운 것은 헤르조게나우라흐(Herzogenaurach) 거리를 걸을 때, 

   옷에서 신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민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퓨마 또는 

   아디다스만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지역의 해커(Hacker) 시장은 푸마 가족 출신이지만 중립을 지켜야 하는 

   외교적 문제 때문에 그는 심지어 두 회사 간의 친선 경기에 왼쪽에는 푸마 

   운동화를, 오른쪽에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고 출전하였다.

      두 회사는 더 빠르게, 더 좋게, 더 성장하기 위한 상호경쟁이 사업을 더 번창

   하게 만든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1974년 루돌프가, 1978년에 아디다스가 각각 사망한 후, 아들들이 인수했고, 

  1990년대 이후로 다슬러(Dassler) 가족의 두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모두 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가족 소유가 아니다.

      오늘날에는 전반적으로 라이벌 관계는 여전히 느껴지지만 예전만큼 고집

   스럽게 심각한 다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수십 년간의 분쟁 끝에 두 회사는 2009년 친선경기를 통해 상징적인 평화를 

   이루었고, 한때 적대적이었던 회사의 직원들은 이제 서로 이웃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장에서 우호적일 수 있지만 적어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라이벌로 남아 

   있다.

      다행스럽게 두 회사의 성공은 번영과 세수 증가를 보장해주고 있다. 두 회사는

   2017년에 6,5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하여 시 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납부세액 중 3,400만 달러는 무역세(trade tax)이고 나머지는 소득세였다.

 2. 형제간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된 사례  

    형제간의 동업으로 출발하여 성공을 거둔 미국의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로이 디즈니(Roy O. Disney, 1893~1971)는 그의 

   형제이자  설립자의 이름을 붙인 월터 디즈니(Walter E. Disney, 1901~1966)는

  1971년에  Walt Disney World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대성공을 이루었으며, 

  1923년 월터  디즈니(Walter E. Disney)와 로이 디즈니(Roy O. Disney) 형제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설립한 것을 시발점으로 2019년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의 미디어 그룹인 Walt Disney Company로 발전한 것은 두 형제간의 

  무한한 신롸와 우애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