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Andrew Carnegie)는 평소 누진세제와 유산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였으며,
그는 죽은 백만장자의 유산에 대하여 영국 정부가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적극 칭송
하였다.
카네기(Carnegie)는 1868년 초 그의 나이 33살 때 “재산을 모으기만 하는 것은 가장
나쁜 우상숭배의 하나이다. 돈에 대한 우상숭배(worship)보다 더 나쁜 우상숭배는 없다.
나는 더 이상 타락되는 것을 피하고, 박애주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35세 때 은퇴하겠다”는
메모를 작성하였다. 또한 카네기(Carnegie)는 겸손하고 검소한 생활방식이 부자
(富者)의 의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카네기(Carnegie)는 1853년부터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에 10여 년간 근무한 후
1965년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여러 회사에 투자하여 거액을 벌었고, 30세에
철강 사업을 시작하여 큰 돈을 모았기 때문에 35세에 은퇴를 하고 자선사업에 전념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만으로 그의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물론 그는 처음 은퇴시기로 생각했던 35세를 넘기고 66세에 은퇴를 했다.
카네기(Carnegie)의 자서전 「부(富)의 복음서(福音書)」(The Gospel of
Wealth)에서 자수성가(自手成家)한 소수의 상위(上位) 부자계층에 의한 박애의 책임을
기술하고 있다. 카네기는 부(富)의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유층이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데 책임감 있고 사려 깊은 태도로서 그들의 과잉된
부(富)를 재분배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카네기(Carnegie)는 1865년 철강업을 시작하여, 1872년 홈스테드제강소
(Homestead Steel Works)를 건설하였고, 1870년대부터 피츠버그 철강회사
(Carnegie Steel Company)를 중심으로 대철강 트러스트(Carnegie Trust)를
형성하였다.
그는 1892년에 카네기철강회사(뒤에 카네기회사로 개칭)를 설립하였으며,
1901년에는 이 회사를 모건계(系)의 제강회사와 합병하여 미국 철강시장의 65%를
지배하는 자회사(子會社)인 US스틸사(U.S. Steel Corporation)를 탄생시켜
미국이 강대국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카네기(Carnegie)는 평소 중시하던 성실성과 책임감을 후계자 선정기준으로 삼아,
1900년 후계자로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였고 청소부로 입사하여 그의
비서실장이 되었던 32세의 쉬왑(Charles M. Schwab, 1862~1939)을 지명하고,
1901년에 은퇴하였다.
그는 인간의 일생을 2기로 나누어, "인생의 전기(前期)는 부(富)를 축적하기 위해
존재하고, 인생의 후기(後期)는 축적된 부(富)를 사회에 나눠주기 위해 존재한다" 라는
신념에 따라, 은퇴 후 18년 동안 미국 전역에 2,500여개의 도서관의 설립, 대학과
교육진흥재단에 3억 5천만 달러(2015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786억 달러 상당)
이상을 투자하였다.
특히 카네기(Carnegie)는 자선을 베푸는 방법에 있어서도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가
현명하게 사용된다는 보장이 없고, 개개인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돈을 주는 복지는 정당한
부(富)의 사용법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일방적 자선이 게으름과
의타심 등을 조장해 인간을 타락시키고 계속 빈곤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자선기부를
반대했고,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 즉 스스로 자력(自力)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정책을 지지하면서 도서관, 카네기 홀(Carnegie Hall), 평화궁전(Peace
Palace) 건립, 카네기 과학연구소(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 설립,
대학의 설립 및 재정지원 등 교육과 문화사업에 거금을 기부하여 그의 재산의 9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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