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전 장관, 돈세탁 혐의로 기소 ☆
2019.6.24. 베네수엘라 실권자인 마두로(Nicolás Maduro)의 친한
친구이자 장군 출신의 전직 장관으로 베네수엘라 국영 전기공사인 코포에렉
(Corporación Eléctrica Nacional, 약칭으로 Corpoelec)의 한 책임자와
임원은 6천만 달러의 납품과 관련하여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부터 받은
뇌물수수 금액을 돈세탁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하여 기소되었다.
베네수엘라에서 2015.8.20.부터 2019.4.1.까지 전기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하고 베네수엘라 23개 주 중 22개 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해임된 후, 코포에렉(Corpoelec)의 책임자가 된 모타
(Luis Alfredo Motta Dominguez, Motta, 60세)와 자금담당 임원인
루고(Eustiquio Jose Lugo Gomez, Lugo, 55세)는 미국에서 1건의
돈세탁 공모와 7건의 돈세탁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에 기소
되었다.
미국 검찰은 2016년 1월경부터 2018년 12월까지 모타(Motta)와
루고(Lugo)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은행 계좌를 이용하여 불법적으로
수수한 뇌물을 돈세탁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음모를 꾸민 혐의로
외국인 부패방지법(the 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FCPA)을
적용하여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모타(Motta)와 루고(Lugo)는 코포에렉(Corpoelec)
과의 조달 계약에서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회사 3곳(Oriental Trading
Corp., Search Trading, Headline)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거나 이익을
챙겼으며, 이 돈의 상당부분이 미국 남부 지방 금융기관의 계좌를 통해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뇌물제공자인 베네수엘라의 베로스(Jesus Ramon Veroes,
69)와 마이애미의 하다드(Luis Alberto Chacin Haddad)는 미국 검찰에서
코포에렉(Corpoelec)과의 조달 계약 관련하여 뇌물 제공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조달계약과 관련한 불법 뇌물로 얻은 추징금이 최소한
5백 5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이 사건의 기소와 동시에 미국
마이애미 등에 있는 모타(Motta)와 루고(Lugo) 재산을 모두 압류등
동결조치하였으며, 이 사건은 플로리다 지방법원에서 2019.9.4. 선고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의 수백만 명의 백성들은 자기나라에서 하루하루의 생명유
지도 힘들어 인근 국가로 대규모 탈출(Exodus)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고위층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보여주고
있다.
출처
① 2019.6.27.자, 미국 법무부 보도자료 “Two Former Venezuelan Officials
Charged and Two Businessmen Plead Guilty in Connection with Venezuela
Bribery Scheme”
② 2019.6.27.자, The Washington Post “Venezuelan ex-electric chief among
2 indicted in US”(Curt Anderson | AP)
③ 2019.6.27.자, The New York Times “Venezuelan Ex-Electric Chief Among
2 Indicted 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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