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보트(ABBOTT)와 코스텔로(COSTELLO)의 

                                              실업률 논쟁 ☆

COSTELLO : 나는 미국의 실업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ABBOTT : 좋은 주제입니다. 끔찍한 시대입니다. 7.8%입니다.

COSTELLO : 많은 사람들이 실직했다고요(out of work)?

ABBOTT : 아니요, 14.7%입니다.

COSTELLO : 방금 7.8%라고 말씀하신 것 아닌가요?

ABBOTT : 7.8%가 실업(Unemployed).

COSTELLO : 그렇군요 7.8%가 실직했군요(out of work).

ABBOTT : 아니요, 14.7%입니다.

COSTELLO : 알겠습니다, 14.7%가 실업자이군요.

ABBOTT : 아니요, 7.8%입니다.

COSTELLO : 잠시만요. 7.8%인가요 14.7%인가요?

ABBOTT : 7.8%는 실업자(unemployed)입니다. 14.7%는 실직 상태

          (out of work) 입니다.

COSTELLO : 실직하면 실업자입니다.

ABBOTT : 아니요, 의회는 ‘실직자’(Out of Work)를 실업자(the unemployed)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업자가 되려면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COSTELLO : 하지만 일이 없어요!!!

ABBOTT : 아니요, 당신은 중요한 요점을 놓치고 있습니다.

COSTELLO : 무슨 요점이요?

ABBOTT : 일자리를 찾지 않는 사람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두 부류를 같이 보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COSTELLO : 누구에게 공정하지 않은 것인가요?

ABBOTT : 실업자(the unemployed)에게.

COSTELLO : 하지만 그들 모두 직장이 없습니다.

ABBOTT : 아니요, 실업자들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실직한 

             사람들은 일자리 찾는 것을 포기했고, 포기하면 더 이상 실업자의 

             대열에 있을 수 없습니다.

COSTELLO : 그렇다면 실업자 명단에서 제외된다면 실업률이 낮아질까요?

ABBOTT : 실업은 줄어들 것입니다. 전적으로!

COSTELLO : 일자리를 구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가 줄어든다고요?

ABBOTT : 당연히 하락합니다. 그렇게 해서 7.8%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14.7%가 됩니다. 우리 정부는 실업률을 14.7%로 기록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COSTELLO : 그것은 재선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ABBOTT : 물론이죠!

COSTELLO : 잠깐, 질문이 있습니다. 실업률을 낮추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뜻인가요?

ABBOTT : 두 가지 방법이 맞습니다.

COSTELLO : 누군가가 일자리를 얻으면 실업이 줄어들 수 있습니까?

ABBOTT : 맞습니다.

COSTELLO : 구직을 중단하면 실업도 줄어들 수 있습니까?

ABBOTT : 빙고.

COSTELLO : 실업을 줄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으며, 둘 중 더 쉬운 

                방법은 사람들이 구직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ABBOTT : 지금 당신은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고 있군요!

COSTELLO :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소!

   출처 : UPjoke.com “Economist Jokes” (https://upjoke.com/economist-jokes)

<해설>

      애보트(ABBOTT)와 코스텔로(COSTELLO)는 코미디언 버드 애벗(Bud Abbott,

   1897~1974)과 루 코스텔로(Lou Costello, 1906~1959)로 구성된 미국의 2인조 

    코미디 그룹으로,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1940년대와 

   1950년대 초반에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팀으로 만들었다.

      애보트(ABBOTT)와 코스텔로(COSTELLO)가 활동하던 1930년대 초 대공황

   당시 실업률은 23.6%로 현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1953년

   에는 2.9%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전후 기간이 끝난 1948년 이후 미국은 11번의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그 기간 

   동안 연방 정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

   했다.

      당시 코미디 프로에서 실업문제가 등장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조세 지원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한 것이지, 애보트(ABBOTT)와 코스텔로(COSTELLO)

  처럼 ‘실직자’(Out of Work)와 ‘실업자’(the unemployed)를 구분하는 것에 대한 

 논쟁은 정치인들에게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말장난에 그치는 소모적 논쟁에 불과한 것이다.

    미국 노동통계청의 2021년 4월 고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약 270만 명이 52주 

 이상 장기 실업 상태였으며, 이는 전체 실업자 920만 명 중 약 29%를 차지했으며, 

 실업률은 2021년 4월에 6.1%로 높아졌다.

      이러한 장기 실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가계에 더 큰 재정적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