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병원 수의사의 인플레이션 ☆

   한 여성이 비쩍 마른 오리 한 마리가 짓밟힌 채로 수의사(veterinarian)에게 

데려왔다.

   그녀가 애완동물을 진찰대에 눕히자 수의사는 청진기를 꺼내 오리의 

가슴에 댔다. 잠시 후 수의사는 고개를 저으며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죽었네요!.”

  괴로워하던 여성은 "확실합니까?"

   "예, 확실합니다. 당신의 오리는 이미 죽었습니다." 수의사가 대답했다.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녀가 항의했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은데요."

   그러자 수의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몸을 돌려 진찰실에서 나갔다. 

몇 분 후 검은색의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 캐나다 원산의 

새 사냥개)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다.

   오리 주인은 놀란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자 개는 오리옆에 앉았다. 

뒷다리로 서서 앞발을 진찰대에 올려놓고 오리를 위에서 아래로 킁킁거리

다가 슬픈 눈으로 수의사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수의사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진찰실에서 데리고 나갔다.

   몇 분 후 그는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다시 진찰실로 돌아왔다. 고양이는 

탁자 위로 뛰어올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오리의 냄새를 맡았다. 

   고양이는 등을 기대고 앉아 머리를 흔들고 부드럽게 ‘야옹’ 소리를 내며 

방을 나갔다.

   수의사는 그 여성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만, 이미 말씀드린 대로 100% 

확실하게 오리는 죽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컴퓨터 단말기로 가더니 몇 개의 키를 눌렀고 진료비 청구서를 

발행하여 여성에게 건네주었다.

   여전히 충격을 받은 오리 주인은 청구서를 받자 깜짝 놀랐다. 

  "150달러요!“

   그녀는 "내 오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150달러요!" 라고 외쳤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의사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손님이 처음에 제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청구액은  20달러

였을 텐데, 랩 검사(Lab Report)와 고양이 스캔(Cat Scan)을 사용했기 

때문에 150달러입니다.”

   출처 : upjoke.com “ Inflation Jo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