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코를 통해 세금을 납부해야만(pay through the nose) 하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서를 클리넥스(Kleenex)에 인쇄되어야 한다.

 

  “오늘 미국 국세청(IRS)은 세무조사를 피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첫째,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위험 신호(a red flag)를 발생시킬

소득공제(deductions) 항목을 기록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 제때에 신고서류를 제출했는지 확인하세요.

 

   셋째, 아카데미 시상식(the Academy Awards)에서 ‘어리석은 반전 연설’

(stupid anti-war speech)을 하지 마세요.”

 

    - Jay Leno(James Douglas Muir Leno, 1950년 출생), 미국의 코미디언, 배우,

       작가, 프로듀서, 성우로 1992년부터 NBC의 The Tonight Show 사회자로 활동 중

 

출처 : Tax Connections “The Unknown Tax Comics Handbook”

 

                    

​<해 설>

 

   코를 통한 세금납부(paying through the nose)는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하고 실제 가치가 있는 것보다 과도하게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구로서 엄청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를 통해 세금을 납부한다’(pay through the nose)는 이 문구의 어원은 매우

어두컴컴하다(murky)는 뜻에서 나온 것이며, 과다한 세금의 납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어렵고 힘들게 세금을 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의 어원을 살표보면 9세기에 덴마크 사람들이 아일랜드를 정복했을 때,

그들은 "코의 숫자를 세는 것"(counting noses)으로 인구조사를 했으며, 이를 근거로

엄청난 세금이 각자의 "코"(nose)에 부과되어, 결국 코를 통해 세금을 내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각자의 코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람에 대하여는 징벌로 코를

찢었지만, 이러한 이야기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으며, 가혹한 세금을 상징하는

신화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가 예약없이 어떤 관광도시를 방문하여 호텔 객실 또는 식당을 잡기 위해

호텔비 또는 식사비용으로 합리적인 가격 그 이상으로 부당하게 높은 가격을 내야

하는 경우에도 “코를 통해 비용을 지불한다”(pay through the nose) 고 표현한다.

 

   또한 외국의 대학에 입학할 경우 그 나라의 학생들에게는 학비가 면제되더라도,

외국의 학생들에게는 매우 높은 학자금을 납부하는 경우에도 학위를 받기 위해

코를 통해 지불한다(pay through the nose)고 표현한다.

 

   제이 레노(Jay Leno)는 어리석게도 ‘반전 연설’(anti-war speech)을 하여 미국

국세청(IRS)의 세무조사를 받고 코(nose)를 통한 과도한 세금납부를 풍자하고 있다.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수행된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그 군사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세로 징수했던 3%의 전화세(a 3% telephone tax, 전쟁세 또는 사치세로

불리기도 함)에 저항한 사람에게 국세청(IRS)은 납부하지 않은 세금에 벌금까지

39달러를 부과하면서 이 세금을 징수하는 비용이 39달러를 초과했음에도 전화세를

부과했다는 일화도 있다.

 

   우리나라 경상도 지방의 방언으로 우리들이 너무 힘이 들 때나 무언가 열심히 한

경우에 “쎄(혀)가 빠지게 일했다” 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세금 내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서양에서는 코가 빠지도록 세금을 내고,

우리나라에서는 혀가 빠지도록 세금을 낸다고 표현을 했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치적 반대자의 특정한 정치적 신념을 무력화시키고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국세청의 세무조사권을 남용하거나 악용하는

사례는 근절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