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위대한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인정없는
사업가(ruthless businessman)이자 세금포탈자였으며, 폭리로 부당이득을 챙긴 지주(地主)였다고, 2014년 영국 웨일즈(Wales)에 있는 애버리스트위스 대학
(Aberystwyth University) 연구팀의 연구논문주1에서 새로운 사실로 밝혀졌다.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등 가난하고 빈곤한 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문학작품을 많이 썼지만, 그러한 명성과는 달리 실제로 흉년기에 곡물을 매점매석하였다가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비싼 값에 되파는 상인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법원의 기록과 세금 관련서류를 검토한 결과 그는 부유한 지주로
반복적으로 세금을 포탈하여 법정에 불려 나가 조사를 받은 것은 물론,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유럽 전체가 극심한 기근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에도 불법적으로 식료품을 비축한
혐의로 벌금을 물기도 했다.
애버리스트위스 대학 연구팀의 연구논문에 의하면, 이러한 셰익스피어의 사업은
그가 태어난 도시 워빅쉬어(Warwickshire)에서 가장 큰 지주의 대열에 들어 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보고서는
“15년 넘게 셰익스피어는 인프레이션때 그의 이웃들과 지역 도소매상들에게 되팔기
위하여 곡물( grain), 맥아(malt), 보리(barley) 등을 사들여 저장했다.”
“1598년 2월 그는 기근이 극심하고 식량이 부족할 때에도 곡물 또는 맥아 80부셀(bushels)주2을 보관하고 있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상품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적하여 비싼 사채이자 놀이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연구팀의 제인 아처(Jayne Archer)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느 면에서 보면 셰익스피어의 사업 운영방법은 그의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에서
돈에 집착하는 샤일록(Shylock) 그 이상으로 냉철했으며, 철저한 사업가였던
셰익스피어에 대한 인상은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낭만적이거나 감성적인
문학가에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으로서의 셰익스피어를 더욱 더 인간적이며, 이해성 많은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지만, 춘궁기에 곡물을 매점매석한 그를 훌륭한 작가,
좋은 아버지, 훌륭한 남편, 좋은 시민으로 여겨질 수는 없을 것이다.
1616년 그가 사망한 후에 스트랫포드(Stratford)시에 있는
성 트리니티(Holy Trinity) 성당에 셰익스피어가 곡물자루를 끌어안고 있는 동상을
기념비로 설치했던 것만 보아도 당시 세익스피어가 어떤 인물이었는 지를 말해주고
있다.” (아래 그림1, 그림2, 그림 3, 금4, 그림5 참조)
<그림1> <그림 2>
William Dugdale(1605~1686)의 스케치(1634년 제작) Wenceslaus Hollar(1607~1677)의 판화(1656년 제작)
※ 그림1 : 영국의 고물(古物)연구가인 윌리엄 더그데일(William Dugdale, 1605~1686)
경이 1634년 스트랫포드(Stratford)시를 방문한 기간 동안 “곡물 자루를
끌어 안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동상(스트랫포드시 Holy Trinity 성당에 있던
셰익스피어의 원래 무덤 기념물)을 스케치한 것임
그림2 : 1665년에 출판된 워빅쉬어(Warwickshire)의 William Dugdale의 유물에
들어 있던 셰익스피어의의 원래 무덤 기념물의 그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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