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재무부 장관의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Downing Street) 11번지에서
하원(House of Commons)으로 운반하여 예산 기조연설을 할 때 사용하는
독특한 주홍색 예산상자(red budget box)는 백년 넘게 계속 사용되었다.
이 예산상자는 뉴질랜드산의 소나무로 1853년 글래드스톤(William Ewart
Gladstone) 내각시절 수공예로 제작되었으며, 검은색 공단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주홍색 가죽으로 덮여 있었다.
캘러한(Leonard James Callaghan, 1912~2005) 재무부장관(1964~
1967)은 1965년에 새로운 예산상자를 사용함으로써 전통을 깬 첫 번째 장관이
되었다.
주) 래너드 제임스 캘러한(Leonard James Callaghan)은 영국의 총리, 재무부
장관 (1964~1967), 내무부 장관(1967~1970), 외무부 장관(1974~1976) 등을
맡아, 오늘날까지 4개의 영국 주요 보직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인물이다.
1997년 7월 고든 브라운(James Gordon Brown, 1951년 생) 장관(1997~
2007)은 새로운 예산상자를 사용하는 두 번째 재무부장관(chancellor)이
되었다.
조지 오스본(George Gideon Oliver Osborne, 1971년 생) 장관(2010~
2016.7.13.)은 2010년 그의 첫 번째 예산 기조연설을 할 때에는 전통적인 예산
상자(Gladstone Box)를 사용했지만, 2011년 두 번째 예산 기조연설을 할
때에는 새로운 예산상자를 사용했다.
출처 : 영국 의회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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