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1934년생)은 그녀의 1974년도
소득의 60% 또는 70%가 과세되었는지 여부에 대하여, 이탈리아 조세당국과의 소송에서
40여년이 지난 2013년에 승소하여 조세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소송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그동안 이 사건은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탈세 및 조세소송으로 주목할 만한
사례로 관심을 받아 왔다.
소피아 로렌은 1974년의 소득세 신고에 있어서 7,000달러의 탈세혐의로 1982년에
고발되어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선고형량 30일 중 18일간 복역까지
했으며, 당시 교도소를 나오면서 그녀는 판결이 부당했고, 그녀의 회계사가 그녀의
세금 신고를 할 때 단순한 실수를 한 것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탈리아 세무당국은 70%를 납부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에, 그녀의 회계사는
60%를 납부하면 된다고 주장한 사건에서, 이탈리아의 최고법원은 그녀의 1974년
소득에 대한 세금계산이 정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원심 파기환송하여 소피아 로렌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번 판결에 대하여 그녀는 기적이라고 설명하면서,
"나는 행복하다. 40여년 동안 끌어온 무용담은 마침내 끝났다. 결국 내가 옳았다."
"나는 항상 미래를 보고, 이번 사건과 같은 끔찍한 경험은 내 뒤에 남겨 두겠다."
라고 말했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의 사법 시스템의 특성상 원고와 피고의
반복되는 항소로 이어진 끝에, 소피아 로렌의 탈세사건은 2013년에 최종판결이 나와
40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주)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1934년 생)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영화
배우로서, 2014년 현재 자녀들과 같이 제네바에 살고 있다.
출처 ① 2013.10.24.자 the guardian
작성일 : 14-10-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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