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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5 14:27
조선시대 우사간(右司諫) 박 관의 상소문
 글쓴이 : 대표세무사 조춘연
조회 : 6,314  
☆ 조선시대 우사간(右司諫) 박 관의 상소문  ☆
1. 남의 신하가 된 자, 집에 있어서는 청백과 검소함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닦고
   기르며, 사명을 받들면 예의로써 스스로 지조를 지킨 연후에 자신이 불의에
    빠지지 않고 임금의 명령을 욕 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2. 성균관(成均館)은 풍화(風化)의 근원이며, 인재가 나오는 곳 으로서,
   국가에서 유생(儒生)의 스승을 가려서 세우고, 그 공급 물자를 후하게
   하였으니, 양육(養育)하는 길이 갖추어졌다고 이를만 하겠습니다.

3. 밭이 있으면, 조세[租]가 있는 것은 옛 제도이요, 전세(田稅) 이외에 또
   쌀을 내게 하는 옛날에 없던 것입니다. 민간에 저화 (楮貨)주1를 쓰는 것은
   본래 저화를 왕성히 통행케 하려고 세운 것이오나, 본디 아름다운 법이
   아니었으니, 비록 혁폐 하더라도 좋은 것입니다. 또 어찌 저화 대신에 쌀을
   내게 하 여 백성을 곤난하게 하오리까.
       - 조선왕조실록 세종 22권(1423년 11월 9일)
주1) 저화(楮貨)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 지폐로서 고려 말 공양왕때 처음 제조
   되었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근세조선 성종 때에 이르기까지 약 90년간
   유통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