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을 죽음으로 내몬 인도의 유방세(Breast Tax)☆
19세기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인도의 트레번코르(Travancore, 인도
서남부의 옛 토후국)에서는 불우한 지역사회에 속한 힌두 여성들에게 유방세
(Breast Tax, Mulakkaram)를 부과했다. 카스트(castes) 계급사회에서 낮은
계층의 여성들은 유방을 가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유방을 가리고 싶은
경우에는 유방세를 내야만 했다. 세금징수공무원은 유방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자하바(Ezhava) 계급에 속한 넬겔리(Nangeli)라고 불리는 용감한
여성은 유방세를 내지 않고 가슴을 가리고 저항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지역의
공무원이 세금 납부를 거부한 그녀의 집으로 여러 차례 찾아가서 세금을
내라고 괴롭혔다. 마침내 그녀는 유방세의 부당함과 관리의 괴롭힘에
좌절감을 느끼고, 그녀는 자기의 유방을 잘라내 질경이 잎에 싸서 그 관리
에게 보냈다.
그녀는 피를 흘리면서 죽었고, 결국 넬겔리(Nangeli)의 희생은 유방세 과세
제도를 무효화시키면서 트레번코르(Travancore)의 모든 여성들에게
유방세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사실이 왕에게 알려져
유방세로 거두어 들인 세금을 돌려주게 만들었다.
넬겔리(Nangeli)가 살았던 장소는 나중에 물라치빠람부(Mulachiparambu,
젖가슴을 잘라낸 여인의 땅을 의미함)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2012년 인도 남부 케랄라(Cherthala) 주 출신의 BBC Hindi의
Divya Arya 기자가 지역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100여년 전에 넬겔리
(Nangeli)가 실제 살았던 곳을 발견하여 보도함에 따라, 넬겔리(Nangeli)의
위대한 희생에 관한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출처 : 2016.7.28.자 BBC NEWS(The woman who cut off her breasts to protest
a 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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