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세 거부자들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과 연합하여 이라크 침공을
막고 전쟁 이후 계속해서 전쟁비용 지출에 반대운동을 벌였다. 2003년에 전쟁 저항
세력이 내세우는 가장 큰 공적행위 중 하나는 환경운동가이며 세금반대론자인
줄리아 힐(Julia Butterfly Hill)주21)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연방소득세로 10만
달러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을 때 발생했다.
이라크 전쟁 저항 세력은 인터넷 기반으로 “전화세 저항 캠페인”(Hang Up
On War)을 시작했으며, 조세저항을 단순화하기 위해 "평화세금신고서”
(Peace Tax Return) 라는 대안적인 세금신고서식을 개발했다.
2007.7.4. 자 AP통신은 전쟁세 저항 세력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 존 크리스토퍼슨
(John Christoffersen, AP통신 기자)에 의한 "전쟁이 지긋지긋하여 일부의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다."(Fed Up With War, Some Won’t Pay Taxes) 라는 기사를
실었다.
또한 여성 NGO인 코드 핑크(Code Pink)주22)는 "부시의 전쟁자금을 대지 말자."
라는 온라인 세금 저항 서약을 시작했고, 전국 조세저항단체(WTR)는 전쟁세 보이콧
운동을 시작했으며, 40만 달러가 넘는 전쟁반대 세금을 모아서 전쟁 피해자를 돕는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10년 사이에 약 6명의 전쟁세 저항자가 투옥되었으며 (그 이후로
현재까지는 구속자 없음), IRS는 개인들의 은행 계좌와 월급을 압류함으로써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쟁이 계속되고 미국의 군국주의가 증가하면서 평화운동과
전쟁세 저항이 커진 것은 틀림없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시 평화운동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전국 조세저항단체(WTR)는 2010년 전쟁세 저항에 관한 30분짜리 비디오
'죽음과 세금'(Death and Taxes)을 제작했다. 월가 점거운동 (Occupy movement)은
소득 불평등에 관심을 가져 왔고, 전쟁세 거부자들은 이 운동에 적극적이었다.
최근에 기후 변화와 “흑인의 생명문제”(Black Lives Matter)주23)는 미국에서
활동주의의 최전선으로 옮겨졌고, 오랜 기간 평화운동 단체는 일을 계속하고
전쟁세 저항 세력은 그 네트워크가 크게 성장하지 않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2016년 말에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주의가 다시 증가하고 전쟁세 저항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21) 줄리아 힐(Julia Butterfly Hill, 본명 Julia Lorraine Hill, 1974년 생), 미국의 작가로
환경보호운동가이자 세금 리디렉션(tax redirection) 주창자이다.
그녀는 2000년 "The Legacy of Luna"와 "One Makes the Difference"
공동저서를 출간했다.
주22) Code Pink : 전쟁을 반대하고 풀뿌리 평화 및 사회 정의를 위한 국제 여성운동을
하는 NGO
주23) 흑인의 생명문제(Black Lives Matter) :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이다. Black Lives Matter는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뜻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까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참고자료 : History of War Tax Resistance | War Resisters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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